박코치님, 안녕하세요.
애기 엄마(?)라고 하면 기억하시려나? 코치님께 오래 훈련을 받았던 김OO입니다.
저는 지난 주 대한민국 정부(코트라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지원으로 해외시장개척요원 자격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와 있습니다.
지난 1월 새롭게 확장 오픈한 제 소속기업의 미국 지사과 코트라를 오가며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중소기업인 소속으로 월급은 한국의 소속기업으로부터, 그리고 미국 시장 거주를 위한 체제비는 국가 지원금으로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09년 해외시장개척요원은 전국에서 150명이 선발되었어요. 1차 서류 전형과 2차 필기 면접 시험은 파견국의 현지 언어 테스트가 있었는데,
뉴스 기사 2개 영작과 영문 기사 1개 번역, 그리고 영어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이후 직장생활을 11년차 맞고 있으며, 그간 직장생활과 병행해서 석사 학위를 받은 것 외에는 별다는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외국에 나가서 살아 본 적이 없고, 어학연수나, 유학의 경험도 없습니다.
다만 4년전 박코치님을 학원 새벽 강의를 통해 만나 한 2년 쯤 넘게 꾸준히 참여했을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 내에서 많은 출장의 기회를 얻었고 글로벌 마인드도 갖게 되었죠.
미국은 놀러 2번, 출장으로 8번... 모두 10번을 이곳 저곳 가봤지만 모두 1주일 내외의 기간 정도였고,
독일, 일본, 홍콩 뉴질랜드를 한번씩 잠시 가본 적이 있었다는 것이 이곳 미국에 와 생활하기 전까지 제 해외 경험의 전부입니다.
결혼도 한 아줌마인데데가 남편과 33개월된 딸아이도 있는데, 철없는 소녀처럼 용감하게 혼자 미국에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정부 지원으로 6개월 파견을 나오다 보니, 중간에 사적이 이유로 한국에 들어갈 수도 없어요.
제게 주어진 미션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 제 역할에 따른 별개의 미션도 있겠지만, 일단 국가적 차원에서는 국위선양입니다.
박코치님과 훈련한 거 말고는 다른 건 없었습니다.
한동안 나태해졌을 때, 서점에서 박코치님의 출간 제 1호 책을 보고 다시 코치님을 찾아가기도 했었죠.
어느덧 출간 제 2호도 나왔네요? 안타깝게도 바로 구매해서 보긴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지금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 상대는 저에게 발음이 보통 한국사람 같지 않다며,
미국 어디서 살아 보았는지? 어느 학교를 다녔는 지를 물어봅니다.
저는 한국을 벗어나 살아 본 적도 한국 이외의 곳에서 학교를 다는 적이 전혀 없는데 말이에요.
또한 전 박코치님을 통해 영어 이상의 것을 배웠습니다. 큰 목표, 꿈을 갖고 사는 법 말입니다.
가끔 저희 남편은 딸 둘을 데리고 사는 것 같다며, 제가 딸보다 더 철이 덜 들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아줌마들이 남편을 아들로 취급하는데 말이에요... 전 반대입니다. ㅎㅎㅎ)
게다가 미국까지 혼자 나와 돌아다니니 다들 절 대학생으로 봅니다. ㅋㅋㅋ
늘 제겐 원대한 꿈이 있고, 결코 제가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혹은 아이가 있기 때문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이제부터 꼬박 6개월을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어느 덧 제가 정말 미국에서 현지인이 되어 살아볼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미 전 미국에 있고, 현지인과 부딪치며 살고 있어요.
벌써 가족이 그립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이곳에 있는 제 자신이 가끔은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제가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엔 자유롭게 미국을 여행합니다. 미국의 자연과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하면서...
이렇게 넓고 나날이 신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맛볼 수 있게 해준 것, 그리고 제가 이렇게 먼 곳까지 제 발자취를 남길 수 있게 해 준 것...
그건 바로 영어, 박코치님이 주신 선물 덕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엔 지구를 넘어 저 우주끝까지 꿈을 꾸는 젊고 어린 친구들도 많겠죠?
꾸준히 꿈을 잃지 않고 살아 보면 기회는 오는 법인가 봅니다.
저는 학교 다닐때, 왜 우리 부모님은 날 외국에서 생활할 기회를 한번도 주지 않았는지를 불평하며 살았었거든요...
암튼 가족 못지않게 박코치님이 그립기도 합니다.
최근 카페와 코치님의 훈련에 많은 진보된 모습이 보입니다.
가끔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 코치님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때도 있어요.
언제나 더 나은 삶을 향한 자극이 그 곳에 베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훈련생 김OO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