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17살 되는 그니까 고등학교 이번에 들어가는 여학생입니다.^^
코치님과 훈련한지 1년 반이 다됐네염..ㅎㅎ 여기선 어린 나이지만 주변이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우리나라는 그 어떤나라보다 학구열이 높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부모님들이 학원을 많이 보내시더라구요. 그중에서도 특히 영어!! 수학은 몰라도 영어는 정말 어릴때부터 많이 보내시더라구요. 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녔다네요.
본격적인 이야기 들어가볼게요. 그렇게 오래전부터 영어를 학교 이외 타기관에서 배워왔는데 분명 영어를 잘해야겠죠? 주에 적게는 4시간 많게는 15시간~20시간을 6~7년동안이나 영어에 투자했으니까요. 방학엔 더했겠죠?. 하지만, 과연 제친구들이 영어를 잘할까요? 아니요. 원어민 앞에선 입을 뻥긋도 못하더라구요.
거기다가 대부분 영어 울렁증을 앓고 있습니다. 기본단어 3000개와 to부정사 ,totoo용법,관계대명사같은 것들은 알면서 말이죠. 왜일까요? 영어를 언어로써 '습득'하는것이 아니라 암기과목으로 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초등학교는 좀 오래전일이라 ..뭐 어차피 비슷비슷하지만 중학교 영어시험에 대하여 말씀 드릴게요. 저흰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니까.ㅎㅎ 중학교 시험문제들 중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1.문장 몇개를 나열해놓고 어법상 틀린것을 골라라.or맞은 것
2.교과서 본문 일부와함께 (다른거일수도있지만 보통은 교과서 지문 쓰더라구요.) 문장 나열해놓고 본문의 내용 중 틀린 것을 골라라.or맞은 것
3.본문 이곳 저곳 구멍 뚫어놓고 맞는 단어를 고르기.
4.본문 문장 단어를 순서에 안맞게 배열해놓은것을 제시. 다시 올바르게 고치기.
5.본문 문장 하나를 한국어로 의역해놓은 것을 제시함.그 원래 문장 쓰기. 등등등 대부분이 교과서 본문을 이용한 문제입니다. 수업에서 교과서 본문을 독해하면서 문장에 쓰인 문법들을 가르치기 때문이죠. 문법공부를 할수도 있지만 그건 힘들고 점수도 안나오더라구요.(해봐서 알아욤 ㅠㅠ) 그래서 아이들은 영어 교과서 본문을 통째로 외웁니다.
어디서요? 학원에서요... 어떻게요? 쓰고쓰고 또쓰고..아니면 꼭 단어 외우는 것처럼요. 또 어떤곳은 이것만으로도 모자라 본문이 이용된 문제를 약 500문제 이상 풉니다. 그리고 시험을 봅니다. 와 90점이 넘네요!!
하지만. 이렇게 외운 것 들이 나중에 머릿속에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일주일도 안돼서 까먹습니다. 이것들을 실생활에 써먹을 수나 있을까요..? 이런 영어공부는 그저 시험점수를 위한 일회용 영어입니다. (물론 요즘 말하기 시험도 보고 듣기시험도 봅니다.하지만 그 말하기 시험 조차도 점수 판별 기준은 지문을 외웠느냐 안외웠느냐 입니다.그리고 적게는 60%~ 많게는 90%가 지필시험입니다.)
대학입시까지는 영어점수를 요구합니다.(요즘 입시가 많이 바꼈지만;) 하지만 결국 사회가 원하는 것은 영어만점시험지가 아닌 여러분들이,여러분의 자녀들이 영어로 다른나라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 영어 학원은 시험기간과 평소 수업 내용이 다르죠. 하지만 대부분 문법,독해 위주의 수업이기 때문에 학교수업과 딱히 다를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청취나 말하기 수업도 있는 곳이 있긴 한데 제 친구들을 보면... 딱히 효과 있다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
하여튼 지금 학교나 학원이나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수만개의 영어 단어를 알아도, 영어 문법을 설명해줄 수는 있어도 외국인과 영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영어를 잘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할줄 안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to부정사 형용사적 용법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 외국인에게 말도 못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이쯤에서 제 얘기를 해볼게요. 전 중2때까지 학원을 한번도 간적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중2때 중반부터 이익훈어학원에서 박코치님 수업을 듣게됐죠. 수업을 들은지 3개월째. 벌써 친구들이 늘어난 영어실력을 보고 학원을 물어봅니다. 선생님들은 역시 원어민 선생님이랑 대화를 많이하더니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감탄하십니다. (같이 대화하곤했던 제 친구를 보면 아주조금 늘긴 늘지만.. 글쎄요..^^)
5개월째, 3학년 첫 영어 수업날. 제가 영어 지문을 읽자 곳곳에서 조용하게 터지는 감탄사 ^^. 친한 친구에게 장난으로 Hey sweetie! 하고 말을 거니 원어민 선생님인줄 알았다고. 결국 저는 5개월동안 하루에 약 한시간 반~2시간 (수업시간 포함...ㅋㅋ)아이 창피.ㅎㅎ.. 방학두달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동안의 스터디 약 200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과 60만원도 안되는 돈을 들여서 유학파를 제외한 전교생 중에서 가장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소리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던 제가 3000시간(훨씬 더많죠..)넘는 시간과 2000만원(훨씬더 비싸죠;;)이상을 쏟아부은 친구들을 제치구요. 영어에서 공부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대충대충 공부한 저는 영어를 잘하는 아이가 되었고 잘못된 방법으로 죽도록 공부한 친구는 그냥 평범한 아이일 뿐입니다. 솔직히 전 문법 잘 모르고 말할때 문법 자주 틀립니다.
단어도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모릅니다. 하지만 모두가 절 부러워합니다. 영어를 좋은 발음으로 구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눈앞에 바로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시험점수) 이 방법을 결코 놓으시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해도 한번 해보세요! 진짜로 됩니다. 우직하게 해보세요. 조금씩 조금씩 아이의 영어가 늘어가는게 느껴질거에요.^-^ 시험점수가 올라가지 않는다고해서 영어가 늘지 않는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엄마가 미리 알고 저시켰으면 참 좋았을텐데!!!!!!! 불행인지 행운인지 제가 찾아서했네욤 ㅠㅠ.
쌍코피 ^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다음카페 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