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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교사예요. 토요훈련만으로도 미국국비유학생 선정!!
작성자
송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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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러 가기 >> //cafe.daum.net/parkcoach/JCYL/223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OO초등학교 영어교사 송미옥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무척이나 의미 깊은 날이라서 수많은 고민 끝에 여러분 앞에 서 봤습니다. 전 오늘 만 5년 넘게 다니던 이익훈 어학원에서의 마지막 강의를 들었습니다. 2004년 7월 텝스 강의를 시작으로 이 학원과 인연을 맺었고 시간 때우려고 들었던 코치님의 무료특강을 계기로 2006년 4월부터 지금까지 3년 반 동안 재수강을 해 왔답니다. 그것도 코치님이 제일 아끼고 사랑(!)하시는 토요오후반만! 




국비유학이라는 막연한 꿈을 안고 이곳에 와서 그 꿈을 키웠습니다. 정말 내가 유학이란 걸 갈 수 있을까? 이번에 또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마음 졸이다가도 토요일 코치님 강의 한번 들으면 언제 그랬냐 싶게 전 다시 자신감으로 똘똘 무장하고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박 코치님의 자랑스러운 수강생으로서 올해 경기도교육청 국비유학대상자로 선발되어 2년간 영어교육 석사과정 공부하러 12월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국을 앞두고 코치님께 제대로 감사인사 한번 드리고자 오늘 이렇게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계산해보니 재수강만으로 500시간을 채웠고 스터디와 개인 훈련, 특강 합치니 얼추 1000시간이 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무엇인가를 매일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전 매일은 못다니더라도 매주 토요일 훈련은 빠지지 않고 성실히 다녔고 또 2006년 12월부터 상품권 대신 나눠주신『AP 5분 뉴스』도 매달 열심히 받아써서 다음달 33번째 장학생이 됩니다. 이제부터는 실전입니다. 코치님이 달아주신 ‘영어’라는 단단한 날개를 달고 더 큰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보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지난 5년 동안 전 이곳에서 영어 그 이상의 소중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익훈 회장님과 박 코치님의 참다운 교육자 정신에 반했고 수강생들에게 한없이 베풀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코치님은 제가 3년 넘게 봐왔지만 늘 한결 같으십니다.『독한 겸손』 




지난 10월 한 달은 저에겐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유학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기간의 미국 생활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글쎄 ‘암’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직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정말 피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손에 잡은 미국유학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아무 일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그즈음 어느 토요일, 코치님은 우리 인생의 전시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장례식 말입니다. 암 환자 예를 들면서요. 이제 그림을 그리려고 붓을 들었는데, 제대로 그려놓은 그림 한 점 없는데 전시회를 하라면 어쩌겠냐고요. 하지만 살아야 할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살게 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 살아야 할 목표가 분명합니다. 아직 돌봐야할 아이가 둘이나 있고 또 이 나라 영어교육을 위해 제가 해야 할 몫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 단순한 종양으로 판명되어 간단한 수술만 받고 다시 기운내서 힘차게 살고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꿈도 부질없어집니다. 이번 crisis를 겪으면서 주어진 짧은 삶에 좀 더 진지해지는 법을 배웠고 항상 인생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자세로 소중한 것들을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 결심했습니다. 




토요오후반 수강생 여러분! 

저도 학교에서 여러 반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저희 토요오후반처럼 애증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반이 꼭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미움은 아닙니다. 안타까움이라고 해야 더 적절하겠네요. 코치님의 사랑과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도 힘들다, 바쁘다, 제대로 하고 있나 모르겠다 등등 여러 이유들로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분들을 보시면서 코치님이 느끼셨을 그 안타까움 말입니다. 호통도 치시고 면박도 주시고 가끔은 진짜 삐치기도 하시지만 전 코치님 눈빛만 봐도 얼마나 간절히 수강생들을 사랑하시는지 읽을 수 있답니다. 수강생 여러분! 눈을 조금만 크게 뜨면 그 사랑이 보입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꿈 이곳에서 정성껏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옵니다. 코치님을 믿고 늘 준비되어 있다가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영어 그리고 제대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신 코치님! 당신은 이 나라의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년 후에 더욱 멋진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 다음 달 재수강을 못해 너무너무 속상한 한 수강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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