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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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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한번도 나가보지 않았던 토종 된장녀들이 해냈습니다!
작성자
Bi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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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훈련성공담은 "박코치 소리영어 훈련소" 숙명여자대학교 훈련생인 'Bianca" 님께서
영어 프레젠테이션 본선진출 후 올린 글입니다.

지난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숙명여대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 본선 대회가 열렸습니다.

 

총 10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그리고 장려상이 3명입니다.

 

저는 그 중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우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고작 장려상?...........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됐나? 쳇....'

 

제 수상 결과를 들은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할지도 모릅니다.

'고작 장려상? 별거 아니잖아 그거?'

 

 

하지만.

고작 장려상이라구요?

 

 

10개월전.소리영어를 접하기 전.

저는 패배자였습니다.

 

대학 졸업이 1학기밖에 안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다 한다는 토익공부 한번 해보지 않았습니다.

전공 졸업요건이 토익 850점 이상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젠 토익따위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요..^^;)

 

학교에서 의무로 수강해야하는 영어 교양 수업에서는

숙제도 제대로 못해가고, 수업시간에도 아무말 못하다가

제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답답해서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기말 인터뷰에서는  3분동안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결국 C를 받았죠.

 

영어가 그냥 싫었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도망쳐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소리영어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것도 아니었고, 그냥 뭐하는덴가 싶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시범 강의를 들으러 갔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게 벌써 11개월째네요.

제 비전을 찾았고. 이곳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열정적으로 달려왔습니다.

 

1.2월은 수업만 들었는데 실력이 느는게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3월부터는 오전 수업을 듣고, 스터디 친구들과 하루 종일 훈련을 같이 했습니다.

40분 암기하고 10분 발표. 하루에 최소 5시간은 훈련했습니다.

 

4월부터는 트레이너를 시작했고, 6월 중순 여름방학이 시작되고부터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소리영어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훈련이 무료해져 갈 즈음.

숙대 박코치 훈련소를 이끌고 계시는, 코치님께서 제안을 하나 하셨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영어 프레젠테이션대회에 나가보는 것이 어떠냐고.

그게 예선 접수 마감 3일전이었습니다.

 

전 몸도 너무 안좋았고, 개인적인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중이라

못할 것 같다 말씀드렸습니다.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코치님은 할수 있다며 끊임없이 격려 해 주셨고.

같이 훈련하던 친구들도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같이 해보자! 하고 급하게 준비해서 예선 대회용 동영상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 진출하고, 상까지 받았네요.

 

 

 

장려상을 받았다고 투덜댔던 제 자신에게 되물어보았습니다.

 

'고작 장려상이라고? 니가 언제부터 영어 대회 나가서 장려상 받았다고. 1등못했다고 투덜댔냐?

니가 태어나서 처음 나가 본 대회라구! 게다가 넌 마이크 조절도 못해서 제대로 전달도 안됐고.

제일 중요한 슬라이드는 아예 틀지도 않고 발표해버렸잖아! Are you kidding? It's a miracle!'

 

다시한번 묻습니다.

'고작 장려상이라구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나가본 적이나 있으신가요?

저보다 영어 잘하는 분들 세상에 널렸겠죠. 제 주위만 해도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아예 대회에 나갈 생각조차 안하더군요.

 

별것도 아닌 대회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걸까요?

글쎄요....

 

 

영어실력 이상으로 필요했던 건...

자신감. 용기.

 

그리고 그런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었던 건 동료(colleague)였습니다.

 

 

지난 10개월동안.

힘들고 지칠때마다 제 손을 잡아주었던 친구들.

함께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고.

지쳐 곯아떨어져 작은 의자위에 몸을 웅크려 잠이들었던 친구들.

할 수 없다 생각했을때 진심으로 응원하고 도와주었던 친구들.

수십번의 리허설 동안 관중이 되어주고, 피드백까지 해주었던 친구들.

 


그리고.

 

아파서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주저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면서 끝까지 수업을 마치시고.
응급실로 달려가시면서도 미안해하셨던 코치님.

 

매일매일 6시간의 연강에. 수업료 대신 열정을 받겠다 하셨던 3시간짜리 프레젠테이션 수업을 이끄시면서도
잠깐잠깐 앉았다 일어나는 것 조차 미안해서 하지 못하셨던 코치님.

 

학생들 한명 한명 많은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전을 찾도록 도와주시고. 
슬럼프가 찾아올때마다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주셨던 코치님.

 

열심히 해라. 포기하지 말아라. 말뿐이 아니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셨던.

주말까지 포기하고 함께 훈련 해 주신 코치님.


생애 처음으로, 진심으로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멘토라고 생각하게 만든.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주신.

코치님.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훈련도. 오늘의 성과도.

아무것도 없었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코치님.

감사합니다 우리 팀원여러분.

 

외국에 한번도 나가보지 않았던 토종 된장녀들이 해냈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발걸음에 여러분들이 함께해줄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발걸음마다 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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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daum.net/parkcoach/JCYL/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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