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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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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R과 L발음이
작성자
오시나
조회
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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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훈련을 시작했을 때, 생방송강의라는 말에 한 시간 전부터 긴장하면서 모니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게 생각나네요. 복습강의가 있는 줄 모르고 지금 듣지 못하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해서인지 일주일동안은 강의를 듣는 게 정말 부담으로 다가오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긴장하고 집중한 덕분에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News -가 저절로 암기가 되었지만요. 점점 홍대리 강의가 익숙해지고 머릿속에 훈련했던 내용들이 떠돌아다니면서 이 훈련과정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뉴스와 시트콤내용을 요약도 해보고 발음 훈련도 최대한 따라하면서 항상 강의를 들을 때는 제 옆에 삼다수 2L가 함께 했습니다. 하루 훈련마다 2L를 마셔버려서 가족들로부터 니가 마실 물은 스스로 사먹으라는 등 적잖은 원성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발음훈련에 임한 결과, 음식점에서 드디어 저도 모르는 사이에 R L발음이 더해진 ‘Sparkling 주세요~!’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옆에 있던 친언니가 폭소를 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지만 동시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샘솟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몰랐지만 제 스타일이 바쁘면 더 열심히 하나봅니다. 정말 바쁠 때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새벽운동을 갔다 온 후 강의를 듣고 못 들었던 Warm up강의도 챙겨 들었습니다. (처음 두 달 동안 Warm up강의가 있는 줄 몰라서 7월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ㅜㅜ 예비 훈련생들은 미리 알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일들이 조금씩 여유로워지기 시작하니까 강의를 조금씩 미루게 되고 Warm up 강의도 빼먹게 되었어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은 최근의 저의 태도입니다. 이 후기를 작성하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되네요. 마지막 2주라는 것도 저를 나태해지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결승점 20m를 남겨두고 뛰지 않고 걸어버린다면 그 레이스는 아무리 처음에 열심히 달려왔다 한들 어떻게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남은 2주가 아니라 시작하는 2주라고 생각하고 처음의 허리빳빳한 훈련생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지금, 마음을 고쳐먹고 삼다수 2L를 손에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제 모습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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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달기(1)

박지은2013-05-25
warm up 강의는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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