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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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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경험하게 해준 시간들...
작성자
안다영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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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인터뷰할때 식은땀 흘리던 때가 어그제 같은데 시즌1이 끝나는 날이 왔습니다.

단순히 제가 한 일은 1가지 영어훈련이였는데 그것에서만 얻을 수 없는 다른 체험들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나날 이였습니다.

꿈이 더욱 구체화되고 나에 대해서 알게 되고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고 멋진 친구들을 만나면서 점차 긍정적여지고 많은 변화가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7월은 일과 훈련을 병행하는 달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면 한가지에 미친듯이 몰입하는 저의 단점은 빨리 지친다는 거였죠 그래서 영어훈련은 지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즐기고 싶었죠. 그래서 일과 병행하기로 결심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업무량으로 훈련에 지장이 생겼어요. 7월은 훈련법을 얻은 것과 적응한 것 빼고는 발전된 건 없다는 걸 8월 훈련하면서 깨달았습니다.

8월은 본격적인 훈련집중! 일을 때려치고 영어에만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수업 발음클리닉! /r/사운드 혀위치가 전혀 잘못 잡혀있다는 걸. 한달동안 난 무엇을 한건지...정말 권오성코치님의 열정은 온라인으로 다 안잡히더라구요. 쌍코피체험단은 서서 수업을 들어야했는데 그게 소리지르는데 더 편하고 효과가 좋았답니다. 여전히 예전 습관이 남아있어서 발음할때 뭉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어요. 그렇게 안잡히던 /l/사운드는 한달이 지나가는 무렵 감도 잡히고 코도 울리는 걸 느낍니다. learn 은 아직 어렵지만 말이죠.

두번째 수업은 박코치님의 인텐시브 수업이었습니다. warm up으로 바뀌면서 훈련기간이 줄었는데 그래서 1달만 듣고 인텐시브로 넘어간 것이었죠. 사실 후회막급이었습니다. 7월은 리뷰할 시간이 많아서 하루 1토픽 가능했는데 스터디를 하게 되면서 수업진도를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1달이 지난 지금 리뷰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역시 전 언어에 재능은 없나봐요. 딕테이션은 늘지를 않네요.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참 그땐 영어교과서를 미친듯이 외우지 않으면 점수가 안나왔어요. 다른과목은 안그랬는데 말이죠. 영어는 오랜 숙원사업! 그래도 전 발전하고 있고 완벽하게 들리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들을수 있는 단어 덩어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다음은 스터디 시간. 주5일 스터디를 하면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한 스터디가 warmup과 intensive1사이의 느낌에 스터디라고나 할까 트레이너분이나 트레이니분들이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저만 버벅거리고!! 오기가 생겼습니다. 첫날 기가 죽고 그날 저는 스터디준비가 끝날때까지 잠들지 않았지요. 전 절대 절대 공부한다고 밤새는 스타일이 절대 절대 아닙니랍니다. 밥보다 잠이 중요한 그런 잠은 꼭 자야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저를 몰아붙이기 시작하면서 밤에는 잠들지 않고 (물론 자긴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고 바쁘게 생활이 돌아가니까 걱정할 시간도 좌절할 시간도 없더라구요. 저는 사실 지각쟁이거든요. 근데 신기하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완전 부지럼쟁이가 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스터디준비에 전념하느라 스크립트를 너무 많이 보고 그래서 자막간섭현상이 일어나서 더 버벅거린다는 잘못된 학습법을 익히기도 했지만 그것도 트레이너분의 조언으로 발견할 수 있었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너님들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이자리를 빌려 최연지, 장선희, 하혜윤 트레이너 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스터디는 영어훈련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8월 1~2주는 입도 못땠어요. 여기저기에서 영어를 하지만 전 창피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도 하이 한마디만 하고 돌아섰죠.

그리고 영어로 말할때 말이 안나올것 같으면 엄청난 흥분을 하고 진정이 안되는 상태였죠. 영어못하는게 창피한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창피한 걸 어쩝니까...그런데 시도하지 않으면 절대 발전이 없겠더라구요. 틀려도 모르겠다. 단어만 말해보자. 아는 사람 붙잡고 뭔얘기든 하는거야! 결심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창피한 건 좀 사라진것 같아요. 아직 input이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표현도 많이 부족하구요. 이번 시즌1은 저에게 적응기간이었어요. 어떻게 내거 이 훈련에 임해야하는 지 알려주는 기간이요.

쌍코피체험단에 도전한 건 아주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기모집을 보고도 지원을 못한 한가지 이유는 동영상 촬영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랬거든요. 3월에 수업신청직전까지 갔는데 그땐 절 못믿었습니다.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죠. 스터디도 다 마감이었던게 떠오르네요. 그렇게 지원동기를 쓰는 걸 어려워하던 제가 지원서를 빽빽히 채워넣고 동영상촬영의 부담이라는 것도 뛰어넘고 면접을 보고 전 이시기에 쌍코피체험단을 하게되고 영어훈련을 시작한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열정이 생긴때에 쌍코피체험단을 만났거든요. 이제 다가오는 시즌2, 9월에는 더 미쳐보려고 합니다. 더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7~8월보다 더 큰 발전이 있을 거라고 전 믿습니다.

쌍코피체험단으로 인해 만났던 사람들의 인연도 빼놓을 수가 없네요. 정기모임 한번이라 모두와 인사를 나눌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오프라인에서 스쳐지나갔던 멤버들. 그때 부끄러움이 샘솟던 기간이라 인사조차도 할 수 없었네요. 물론 한국말이 가능했다면 잘 지낼수 있었을텐데요. 무튼 모른척 한 건 아니라는 거! 시즌2때는 꼭 정기모임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 멤버들과도 좋은 인연 맺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부끄럼이 샘솟던 기간이라 앞주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갈수록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박코치어학원의 좋은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기운도 얻을 수 있다는 것! 토플학원 토익학원 다니면 열심히 혼자서 다니고 영단어 씹어먹고(씹어먹을만큼 단어장에 코박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사람사는 것 같은 에너지가 있어서 좋았어요.

이제 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몽환적이던 꿈이 현실에 있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말이지요. 영어로 의사소통하며 내가 이 세상에 온 소명을 위해 뛰어다니고, 내 삶에 책임을 지고, 삶에 온전한 충만감을 느끼는 저를 이젠 느낄 수 있습니다.

제 글에는 원어민과 소통할 수 있다거나 시험점수가 급격히 올라다거나 하는 성공담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이 저에게 삶의 전환 포인트가 되었다는 건 확신 할 수 있습니다. 아! 3개월이 되면 텝스를 칠 생각인데 그때 성공담에 올려보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쌍코피 체험단 3기를 위해서 고생해주신 최열국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3기 여러분 시즌 2에서 만나요. 미친듯이 달려서 이번 연말에 영어로 파티할까요??

무튼 아무생각말고 멈추지말고 미친듯이 달립시다.

감사하단 말로 모자라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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