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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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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다시는!!! 못할 것 같습니다. - 부산센터
작성자
이진솔 (qkqh1455)
조회
24,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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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이야기를 어떻게 글로 다 담을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너무 많지만
그러면 너무 글이 길어지고 이야기가 흐려질 것 같아
최대한 짧게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

저는 2015년 3월, 처음 박코치 학원에 입성했습니다.
사실 오래다닐 생각은 없었어요.
학교가 너무 싫어서 부모님 몰래 휴학을 하고
매일 매일 등교하는 척 어딘가로 가야했는데
당시 블로그 이웃분의 글을 보고
박코치 어학원에 스파르타 코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상담도 받지 않고 홈페이지만 열!나게 접속해서 구경하다가 ㅋㅋ
결제하고 첫 수업을 들었습니다.

첫 수업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다른 건 모르겠고
최코치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우리를, 나를 다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노래를 부르는 거에요. 성악가 같이 ㅋㅋㅋ
저는 그 날 생각했어요.
난 이번 달만 듣고 그만두겠구나.
사람 수도 부산센터 사상 가작 적었고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제 예상과 다르게 스파르타 8개월 과정을 졸업하고
국내어학연수반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죠?) 1000반을 졸업하고
2016년 3월 복학 전까지 트레이너 활동을 하며
약 1년을 박코치에서 보냈습니다.


1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일을 겪었고
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사실 언어라는 게 실력 늘리기 참 힘든 놈입니다.
사람마다 다 달라요.
그런데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더 멀어져 가는 건 확실합니다.
슬럼프를 겪는 분들
시작조차 두려운 분들
그 마음 다 이해해요.
이 학원에 발 들이기까지 전 4년이 걸렸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달고 살았습니다.
비교하고 자책하며 별의 별 생각을 다했어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는 건
일단 학원에 가는 것.
그리고 그냥 열심히 했어요.
스파스타 인텐시브로 올라가선 하루 12시간씩 학원에 있었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고 그냥 즐거웠어요..
실력이고 나발이고 ㅋㅋㅋ 일단 영어가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렇게 딱딱하고 두렵게만 느껴지던 영어가 재밌어지면
그걸로도 얼마나 장족의 발전이에요?
저는 박코치에서 그걸 배웠습니다.

영어는 절대로 두렵지도 지루하지도 딱딱하지도 않다는 걸요.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도.
이 학원은 혼자 다니는 학원이 아니에요.
토익이니 다른 어학원처럼
그냥 혼자와서 필기하고 숙제하고
책에 나와있는 "What did you do last weekend?" 질문하고
"Nothing" 이라 대답하는 곳이 아니에요 ㅎㅎ
혼자와도 둘이 되고 셋이 되는 곳이에요
(저한텐 그랬어요 ㅎㅎ)
서로 체크해주고 응원해주고 같이 리뷰하고 노래부르고
스터디 만들어서 또 함께 공부하고.
지금도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원 수강생분들이에요.


생각보다 실력이 빨리 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그런데 그냥 늘 즐겁게 하면 괜찮았던 것 같아요.
리뷰하기 싫으면
일단 스터디 존에 나가서 미친듯이 노래부르고
남들 눈치 안보고 막 영어대사로 연기하고 :)
물론 ... 전 제가 그때 왜 그랬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학원을 졸업하고
학교에 돌아가고, 일반 사회로 돌아가서 ㅋㅋㅋㅋㅋ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외국에서 어학연수하고 왔냐는 말이었어요.
전 제 영어가 막 늘고 있다 늘었다 란 자각은 그닥 없었어요.
그냥 학원 재밌게 다녔지 ㅋㅋㅋㅋ
근데 다들 물어보더라구요.
원어민 교수님, 교환학생, 알바하던 곳의 교포 사장님까지!!


그러니까 일단 실력은 늘긴 늘어요!
대신 하지말란 거 안하고 하라는 거 잘하면 되요.
재밌으면 더 남아서 나한테 맞는 방법, 맞는 콘텐츠 찾아보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많이 하구요 ㅎㅎ - 영어로!


지금 생각하면 다신 못할 것 같아요.
후회도 없어요.
그 만큼 최선을 다했고 시간과 열정을 다 쏟았어요.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뭐 굳이 12시간 있으세요 그런게 아니라 ㅋㅋㅋ
그냥 생각했을때 내가 이 학원을 오고 싶어도 못 올때
후회하지 않을만큼 열심히 :)

1000반때 서코치님이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미친듯이 영어공부 언제 또 해보겠냐고
지칠 때마다 말해주셨는데 그 말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어영부영 될대로 되라라는 식으로 하면 될 것도 안된다고 하니까 ㅎㅎ


후기 쓰다보니 괜히 추억에 젖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원다니면서 1년간 맹장도 터져보고 링거투혼도 해보고
울기도 엄청울고 남들 졸업 한번 할때 두번 해보고 ㅋㅋㅋ
힘든 순간이 너무나 많았지만 늘 북돋아 주시고
손 잡아준 코치님들과 학원 분들이 있었어요 흑흑
(수상소감 되어가는 것 같네요)


제겐 이제 Best 가 된 어벤져스와
함께 했던 모든 트레이너, 트레이니, 클래스 메이트 분들께 감사해요.
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항헝


코치님들은. 저 8월에 다시 학원가니까 그 때 만나요:)
늘 감사해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 센터가 더더더 흥하길 바래요 !!!!!!❤

-최코치님의 핏덩이 중 1명 El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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