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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인생의 시작.
작성자
손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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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박코치에서 집중반 과정을 마치고 9개월 가량 트레이너를 한 손다운(28,남)입니다^^ 이렇게 성공담에 글을 쓰니 기분이 이상한데요…… 그냥 훈련시작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인 것 같아 다시 마음을 잡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 라는 글을 접한 후, 원래 졸업 후 다니기로 되어있던 직장을 거절하고 인생리셋을 위해 작년 1월 집중반을 시작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 흔히 말하는 스팩은 그 당시 지방사립대 경제학과, 토익 530점, MOS자격증… 밖에 없었으니 인생리셋이 필요한 때였죠 ㅋㅋㅋ 뭐 지금도 완전 저스팩입니다^^;; 저는 원래 축구심판으로 나가려고 했던 터라 딱히 공부머리가 있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기초를 쌓은 후에 많은 경험을 만들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외국인과 언어교환, 길안내, 부산관광, 축구심판, 봉사활동 등을 하며 인생의 스팩도 쌓고 약간의 용돈도 벌었죠ㅎ (전부 쓰고 싶지만 지겨우실꺼 같네요ㅎ)
‘집중반에 쓴 학원비를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나며 학습을 하면 다시 환급을 받는 거다’ 라는 생각으로 살았으니 해외연수보다 많은 효과를 거두고 돈은 아꼈다고 생각합니다ㅋ

그리고 현재 건설회사 해외파견 관리직에 취직하여 이번 주 말레이시아 발령을 앞두고 있습니다ㅎ 코타키나발루라고 휴양지인데 기대가 되네요^^ 1~2년 주기로 계속 발령을 받아 국가를 옮기게 되는 직업으로, 젊은 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기엔 저에게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과감히 선택하였습니다. 결혼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ㅎ 6년 정도 생각하는데 그 땐 이미 30대 중반…. 대신 박코치 수강료 환급은 조만간 다 받게 될꺼같네요ㅎ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드리고 싶은 어드바이스는 간단합니다.
1.잘 안 들리시나요? 당연합니다. 우선은 소리를 이해하세요. 수학에서 한번에 고등수학을 풀 수는 없습니다. 사칙연산이 기본이지요, 각각의 소리단위를 끊어서 연습하고 문장을 따라 읽는 것을 병행해보세요^^ 흔히 귀가 뚫린다는 현상은 듣기, 말하기, 쓰기 중 가장 먼저 경험하실 겁니다.

2. 말이 안 나오시나요? 이것도 당연합니다. 스스로 어린이라고 생각해보세요^^ 3~4살 어린이가 바로 어른처럼 말해도 무서울 것 같지 않나요?ㅎ 옹알이 한다 생각하고 그냥 말씀하세요. 그래도 나는 부끄러워서 못하겠다구요? 앞으로 면접, 연애, 결혼, 상견례, 스피치, 싸움 등등 인생의 모든 것을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세요^^ 위의 것들을 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미혼에 무직에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되겠네요^^;;; 그냥 해보세요~ 한번이 두번되고 세번되면서 자연스러워 질겁니다ㅎ 자세한 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상황에 무슨 주제로 이렇게 해라! 이게 아닌 아무 상황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무조건 해라! 이기 때문이죠^^

3. 문장이 안 외워지시나요? 저도 그랬습니다ㅠㅠㅠㅠ 피눈물 났었죠.. 문장 하나가 아니라 단어 하나도 못하는 판국에 문장을 외우라는건 저에게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간간히 하던 쪽지테스트… 그냥 자동으로 매일 꼴지였습니다ㅋㅋㅋㅋ………. 휴………..ㅠㅠㅠㅠㅠ 경쟁은 나쁜겁니다ㅎ
아무튼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끊어읽기. 본인의 실력만큼 끊어서 해석하시고 그만큼만 외워보세요. 처음엔 2~3단어 문장, 그 다음엔 5~6단어 문장, 나중엔 한꺼번에 4~5줄씩 외울 수 있습니다^^ 제가 트레이니들에게 실험해본거니 확실합니다ㅋㅋㅋㅋ

4. 마지막으로 함께하세요. 혼자서 하면 스스로를 과소평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도 혼자서 중얼중얼, 듣기도 이어폰 끼고 들으니 못하면 다시 되돌리고, 암기는 4~5줄은 꿈도 못꾸겠고…. 하지만 이것들을 함께하면 더 빨리 됩니다^^ 박코치님이 매일 수영으로 비유하시죠? 같은 비유를 하자면 자습은 발차기, 그룹스터디는 물속에 뛰어들기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ㅎ 원래 연습 대충하고 물 안에서 까불까불한 애들이 늘기도 빨리 늡니다ㅎ 하지만 너무 기본연습을 하지 않으면 폼이 엉성하겠죠? 그리고 기본기를 100%마스터하더라도 물에 안 들어가면 손은 쓰지도 못합니다ㅎ 자습 열심히 하시고 스터디에서 완벽한 수영을 완성하세요^^

그리고 위의 4가지를 동시에 병행하셔야 한다는거!!!!! 뭐.. 제가 확실히 위의 것들을 완벽하게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해보시고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세요^^

위의 사항들이 이미 어느 정도 해결이 되셨다면… 이젠 밖으로 나갈 때 입니다! 토론스터디, 복습스터디, 액팅스터디.. 다 좋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건 직접 나가서 현실을 느끼는거 아닐까요? 자기 방안에는 아무 미래가 없는 법이니까요~ 물론 복습이나 각종스터디도 병행하시구요^^ㅎ

휴.. 전 원래 말이 많은 편이라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나네요ㅋㅋ 하나만 더 할께요, 길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아마, 제 트레이니 분들은 제가 말 많은거 아시겠네요ㅎ)
박코치에서 얻어가는 것은 영어만이 아닙니다. 처음 서두에 쓴 것처럼 또 하나의 인생을 살 기회를 얻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아침8시까지 학원에 와서(부산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이 더 일찍 와서 자습을 합니다) 저녁7시까지 수업을 매일매일 하고(집에도 늦게 가죠^^), 이것을 6개월 동안 지속하며, 집중과정이 끝나고도 더 많은 발전을 하기 위해 여러 분야로 퍼져나갑니다. 그 전까지 어떻게 살아온 사람 이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후가 중요하죠.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미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저희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확신합니다. 학원에서 만난 모든 인연이 후에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겁니다. 왜냐면 영어공부를 하며 실패와 고비들을 매일 느끼고 그것을 넘기 위해 6개월간을 계속 매진하기 때문이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때문에 작은 풍랑에 휩쓸리는 사람은 되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어도 계속해서 욕심을 내게 되구요ㅎ 이쯤 되면 단순한 학원의 역할은 넘어섰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티브잡스의 말처럼 모든 점은 연결되는 때가 있죠, 처음 박코치 훈련소를 안 것, 집중반을 한 것, 좋은 코치님들을 알게 된 것, 좋은 동기들을 만난 것, 칭찬해준 외국인들, 트레이너들, 트레이니들, 소중한 사람, 실패들, 가족 등등등… 정말 수많은 점들이 저에게 있다는 것을 박코치에 와서야 깨달았고 이제는 그것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계속해서 그 끈 놓지 않고 소중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정말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년 후에 언제가 됐든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느낄 때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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