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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반을 마치면서...
작성자
이장중 (jljk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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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반을 마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학원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이 학원이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할만큼 실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 판단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어 공부를 하는 데 이보다 더 완벽한 시스템은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부터 국내어학연수반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국내어학연수반은 홀수달에만 개강을 하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스파르타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파르타 warm up 코스 1개월로 시작해서

350반을 거치고 700반을 거쳐 오면서 더 강한 확신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이 학원에 대해서 영어를 놓고 얘기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간단히 말하자면 지난 5개월간의 과정은 ‘나’를 내려놓는 과정이었습니다.

사회로부터 오는 압박감, 나로부터 오는 기대감. 영어를 못해서 오는 자괴감. 주변 시선. 등등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이었고, 그것들을 하나씩 내려놓을 때마다 하나씩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를 내려 놓는 법을 가르쳐준 학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가 아닌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스파르타 첫 날부터 느꼈습니다.

“어쩌면 나는 여기서 ‘영어’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어갈 수 있겠구나.”

저는 휴학하고 부모님께 돈을 받아서 학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하지만 스파르타 첫 날부터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 같이 영어에 한이 맺힌 사람들 같았습니다.

하나 같이 모두 인상 깊은 사람들이었지만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사람들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쉬면서 직접 버신 돈으로 등록해서 다니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이라고는 고작 얼마 안 되는 군대에 갔다 온 게 전부인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비록 어느 정도인지까지는 감히 짐작할 수 없지만 )

직장을 포기하고 다니는 학원인데 중간에 포기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시겠죠.

아마 끝까지 완주를 목표로 하고 오셨을 겁니다.

스파르타 최소 6개월이란 시간과 학원 등록금.

이 결정을 하는데 얼마만큼의 고민을 하고 어떤 각오로 오셨을지 저는 알 수 없지만

그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했습니다.

그분들의 열정은 학원 지하 카페에만 가도 누구라도 쉽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350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스파르타 수강생분들을 절대로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다들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오신 분들이기에 무슨 느낌인지 더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스파르타 과정을 다니며 스파르타 과정의 무게감을 느꼈다면

국내어학연수반에 와서는 국내어학연수반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쉬운 결정이 아니셨던 만큼 최소 4개월을 생각하고 오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적어도 최소 350반 700반 4개월에 550만원이라는 무게.

아무리 영어가 유창하게 된다한들 누구라도 선뜻 쓸 수 있는 돈도 시간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두거나 쉬고 이 학원에 다니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각오.

무슨 심정으로 등록을 하셨었고 또 지금은 어떤 심정이실지....

그저 작정하고 오신 분들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하나같이 그런 각오를 하고 오신 분들 사이에서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학원에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원하던 완벽한 시스템.

그리고 그만큼 값어치가 있을 거라는 걸 확신하면서도

그래도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오히려 그만큼 비싼 가격이

이 국내어학연수반을 지탱하는 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같이 생활한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분들의 독기와 열정을 아직도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저 항상 감탄스럽고 응원할뿐입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그런 열정을 곁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코치어학원에 들어오고 여러 방면으로 여러 번 감탄했지만.

박코치어학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는 이렇게 낯 간지러운 말들은 할 수 없기에 이 자리를 빌어

스파르타에서 만난 모든 분들

국내어학연수반에서 만난 모든 분들

그리고 학원 코치님들과 늘 청소해 주시는 아주머니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여건이 되신다면 스파르타든 국내어학연수반이든 백번이고 천번이고 추천드립니다. 평생 잊지 못할, 다시는 겪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하시리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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