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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단기집중 국내어학연수 후기
작성자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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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국내 어학연수과정 졸업생 김정민입니다.


글을 써내려가기에 앞서 저는 부산센터를 어언 2년전, 2015년에 졸업했습니다. '이런건 달필가들이 쓰는것이다' 란 어리석은 생각으로 후기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박코치를 다니고있는, 또는 다닐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보려 합니다.




박코치어학원을 알기 전 '영어'는 외국인이라는 외계인들이 쓰는 언어에 불과했습니다. 외계인들이 쓰는 말이니 당연히 거부감 들고 외계인들이 말을 걸면 등에 땀이 나고 심지어 멀미까지 날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인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를 당했습니다. 외국인도 아닌 한국인에게 영어 못한다고 조롱당하고 무시당했을 그 당시의 심정은 지금껏 살며 가장 화났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무려 10년가까이나 영어를 공부했는데 왜 난 영어를 못할까? 영어 못한다고 무시했던 사람은 저의 직장 상사였고, 하던일은 바로 때려치웠습니다. 그 화났던 순간을 곱씹으며 '나중에 다시 그 상사를 만나 면전에서 영어로 똑같이 무시해주겠다' 라는 다소 유치한 결심을 하고 그렇게 박코치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훈련 첫번째달 외국인 인터뷰
외국인 인터뷰로 저는 외국인 공포증 극복 그리고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전 걱정반 설렘반이었습니다. '4주 훈련했는데 외국인이랑 대화가 될까?'
마치 제 생각을 읽으신듯한 최문혁 코치님의 한마디에 주저없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여러분, 작은 변화를 무시하지마세요.

벤치에 앉아있는 외국인에게 접근해 영어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외국인은 흔쾌히 응했고,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헐..! 이게 뭐야! 내가 외국인이랑 대화를 했다고!!?'

제가 영어로 질문을 하면 외국인이 이해해서 영어로 대답해주고, 그걸 또 제가 이해하고 다시 영어로 되받아치는 '대화'를 했던 것입니다.
월드컵4강에 버금가는 희열을 느낀 저는 그날 모든 코치님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코치님, 얘들아!! 나 외국인이랑 대화했다!!!!"


6개월동안 무지각 무결석 아침 해 뜨기전에 학원에 와서, 해 지고 깜깜해진 밤까지 훈련하기를 반복. 무조건 코치님이 시키는대로,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성실히 훈련했습니다.

졸업후에도 트레이너로 꾸준히 훈련했습니다. 지금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텔에서 Wait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외국인들과 대화하며 웃고 떠들수 있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박코치어학원을 만나게 되어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한사람을 만들어주신 박코치님 서코치님 최코치님 쌤, 낸시, 실비아, 에블린, 봉코치님 그리고 Gladys, Vladimir.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한 수많은 트레이너 트레이니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뭘 걱정하시나요. 그냥 ㄱㄱ
미리 겁먹지 마시고 오늘 할 일에 최선을.. 그냥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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