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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어학연수 6개월 그 후 나는 더이상 beginner가 아니다 !!
작성자
정새롬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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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국내어학연수 48기 졸업생 정 새롬(Lucia) 입니다.
2017년 9월에 졸업했으니까, 졸업한지 어언 6개월이 지나가네요 후훗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홈페이지도 새로 개편된 거 같아 왠지 더 반갑네요 :-)

졸업한 지 한참 뒤에야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박코치에서 6개월동안 치열하게 좌절도 해가면서 열심히 공부 했던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소중했던 시간들이였고,
그 지냈던 시간들로 인하여 지금 제가 묵묵히 저의 갈 길을 걸어가고 있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박코치어학원에 오기 전에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거진 1년 반동안 문법공부만 죽어라 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는 무역회사라 외국 바이어들과 파트너들과 계속 contact 했었지만(전화영어나 메일..) 말도 못하고 writing은 더더욱 못했던 저라서
항상 contact 할때는 네이버 번역기 혹은 구글 번역기를 손에서 놔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특히 일할때).. 이렇게 저는 영어를 못한다는 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나름 꾸준히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열심히 하는 척 흉내만 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한번에 받아내면서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아일랜드 가기 전 말이라도 트이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스피킹 학원만 알아보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박코치 어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아직도 어학원 등록하러 간 그 날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절실한 마음에 회사에서 눈치보며 알아보다가 퇴사하기 전에 토요일날 학원에 가서 상담받고
큰 맘먹고 등록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보니 고민도 되었었지만, 이게 아니면 나는 더이상은 없다.. 라는 마음이였습니다.
어짜피 저는 2개월만 하고 그 후에는 바로 아일랜드로 떠날 계획이였으니까요.

음.. 그날 그 때 기억나는 건 사람들이 큰 교실에 모여서 어마어마 하게 크게 노래를 부르면서(거의 합창수준..) 코치 한 분이 야수로 변장을 하고
마치 뮤지컬처럼 극적인 등장으로 Beauty & Beast 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뭐지.. 라는 생각에 저는 충격을 받았었지만, 내가 듣는 수업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에 그냥 그렇게 넘어갔던 것 같네요.

라바 첫 날, 작은 교실에 13명이 모여 48기라면서 앉아있었는데 그 어색하디 어색한 첫 날의 공기는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네요..
4월 2일. 그렇게 저의 박코치 국내어학연수 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2개월 라바는 재밌게 즐기기만 했습니다. 처음으로 영어에 갈증을 느낀 사람들만이 모여 하루종일 얘기하면서 되든 안되는 아무말 대잔치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이해하면서 많이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개월이 마무리 되어가면서 저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스피킹 학원을 다니면서 분명히 늘고있지만, 제가 만족할 만한 정도의 실력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는 저의 기대심리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높았었나 봅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그 당시 홈코치였던 Nick coach와 여러번 상담을 하면서 저는 아일랜드 워홀 비자를 포기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박코치어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를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저는 매일매일 라바 훈련을 소화하면서 틈틈히 아일랜드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수없이 어학원도 찾아가보고 지인을 통해 이런저런 조언도
구해가면서 아일랜드에 가서 영어공부를 할 것인가, 아니면 한국에 남아서 박코치어학원의 국내어학연수 과정을 마칠 것인가. 라는 고민에 몇 날 며칠을
끊임없이 되뇌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고민고민 끝에 저는 박코치에 남아서 남은 훈련을 모두 끝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우선, 라바에서의 훈련은 코쿤훈련의 맛보기에 불과 했을 뿐이였고, 또한 저는 무엇보다도 영어를 정말 잘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잘~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저의 갈증은 박코치에서의 훈련이 저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마음을 다 잡고 나머지 코쿤 2개월, 버터플라이 2개월까지 모든 과정을 마쳤습니다.
훈련하는 기간에는 죽을 것 같이 힘들었었고, 말을 똑바로 못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이디어도 없고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나오는 제가 정말 싫은 적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저의 욕심이 저 스스로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네요.

솔직히 코쿤 2개월은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고, 왜 나는 안되지.. 라는 생각에 자신감만 한없이 잃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버터플라이에
올라가서는 2개월동안 정말 너무 즐기면서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버터플라이 생활이 제일 재밌었던 거 같아요. 외국인 코치들와 매일 수업하면서 매주 hang out도
하고, 가끔 field trip도 가서 교실이 아닌 밖에서도 재밌는 시간들을 보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졸업식에는 의도치 않았지만, 졸업 스피치까지 하게 되었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지만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싫어하는 제가 스피치까지 한다는 건 정말 큰 용기였습니다. 그 값진 경험 또한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저는 졸업 하자마자 저 혼자서 바로 3주간 발리, 캄보디아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가서도 훈련했던 저의 시간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매일 외국인 호스텔에 묶으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길리섬에서는 스웨덴
강사에게 다이버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여행중에는 저를 제외 한 나머지 동양인 친구들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었네요.. 덕분에 영어만 실컷 쓰다가 왔습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 제가 만난 모든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스피킹 학원 6개월다니고선 이렇게 여행와서 너희랑 얘기한다고 말할 때마다 정말
모두가 다 놀랬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6개월 공부 한 사람같지 않다고 말입니다. 그것도 한국에서..!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가슴으로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 내가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구나, 박코치에 있던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구나' 라구요.



시간이 지나 저도 이렇게 박코치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그리울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후기를 남기리라고는 정말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만약 박코치가 아니고 무작정 아일랜드로 갔었더라면 어쩌면 아직까지도 영어 기초반에서 다음 레벨로 넘어가지 못하고 1년을 허덕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취업때문에 시험 영어를 준비하고 있지만, 어딜 가나 현재 저의 레벨은 upper intermediate(오픽 IH 정도)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영어의 beginner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의 영어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박코치에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고, 졸업 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영어 훈련을 해왔으며,
지금도 시험영어지만 영어를 계속 공부하면서 매일매일 훈련하고 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정복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간과 노력의 산물로 영어를 저의 ability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졸업 스피치 한 것 중에서 했던 말이 있습니다.
Just hang in there, never give up.
If you can't endure this hare time you cannot do anything.

저 또한 이 말을 저 스스로 되뇌이면서.. 버티면서 하루하루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의 실력을 하루하루 채워나가면서요.



마지막으로 진심어린 조언을 드리자면, 정말로 스피킹을 잘 하고 싶다면 스피킹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세요.
영어는 언어고, 언어는 계속 쓰고 사용해야 느는 거더군요.
결론은 스피킹을 잘 하고 싶으면 계속 스피킹을 해야하구요,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세요.
저는 그 선택은 박코치 어학원이였고,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열정넘치는 코치님들 덕분에 저는 6개월 국내 어학연수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코치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저 스스로 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Thank to 박코치님, 남코치님, 어썸코치님, 제이드레곤코치님, 닉코치님, 해나코치님, 노아코치님, 줄리코치님, 데이먼코치님, 제시카코치님, Jeff, David, Jamie, Micheal, Chad, Justine, Danny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코치님들의 열정에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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